“솔직히 헛웃음이 나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워 머신 역으로 활약한 배우 돈 치들(57)이 드라마 ‘팔콘 앤 윈터 솔져’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단 98초 등장에 후보가 된 데 대해 돈 치들 본인도 웃음을 터뜨렸다.
돈 치들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마블 스튜디오 드라마 ‘팔콘 앤 윈터 솔져’에 카메오 출연한 자신이 오는 9월 열리는 73회 에미상 후보에 오른 사실을 전했다.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된 ‘팔콘 앤 윈터 솔져’는 MCU 캐릭터 팔콘과 윈터 솔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다. 워 머신은 이 작품에 단 1분38초 카메오로 등장했다.
에미상을 운영하는 미국 텔레비전 과학기술 아카데미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1년 후보 리스트에서 돈 치들은 ‘팔콘 앤 윈터 솔져’로 드라마 시리즈 남자 게스트 연기자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자는 찰스 댄스(74)와 코트니 B.반스(61), 칼 웨더스(73), 티모시 올리펀트(53)다.
이에 대해 돈 치들은 트위터에 “저를 응원하는 팬들께는 고맙고, 제 안티팬 여러분껜 죄송하다”며 “사실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다만 다른 경쟁자를 위해 양보하라는 팬 트윗에는 “물러나라고? 에미상 시스템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 분 같다”고 반응했다.
돈 치들의 트윗대로 에미상은 한 번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면 자의든 타의든 리스트에서 제외되는 규정이 없다.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만큼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73회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9일 열린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