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57)가 현재 상영 중인 ‘매트릭스 리저렉션’의 속편 제작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키아누 리브스는 최근 영국 잡지 엠파이어의 팟캐스트에 출연, ‘매트릭스’ 다섯 번째 작품이 만들어질 확률은 낮다고 예상했다.
팟캐스트 진행 도중 ‘매트릭스’ 차기작 관련 질문을 받은 키아누 리브스는 “라나 워쇼스키 감독은 다시는 매트릭스를 만들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영화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매트릭스3-레볼루션’의 조감독 출신 프로듀서 제임스 맥티그(54)는 앞서 콜라이더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속편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발언이 나오면서 영화계를 뒤흔든 시리즈는 18년 만에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에서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후속작에 대해 라나 워쇼스키(56) 감독이 직접 의향을 밝힌 적은 없지만 지금껏 ‘매트릭스’를 합작한 키아누 리브스가 부정적 견해를 내놓은 점은 석연찮다. 신작의 반응이 영 신통찮은 점까지 맞물리면서 속편 제작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어느덧 50대가 된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54)가 네오와 트리니티로 돌아온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지난 22일 국내 개봉했다. 이 영화는 두 개의 현실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운명처럼 인류를 위해 다시 깨어난 구원자 네오를 조명해 제작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개봉 직후 전작이 쌓은 명성을 이어가기는 역부족이라는 아쉬운 평가가 많았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공개 열흘째인 29일까지 총 17만9869명의 누적 관객(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는 데 그쳤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