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 원작 영화 '아쿠아맨2'에 공포 요소가 추가된다.

제임스 완 감독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영화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제임스 완 감독은 구체적인 언급은 오는 23일 열릴 DC코믹스 이벤트 'DC팬덤(DC FanDome)'에서 나온다고도 전했다.

제이슨 모모아, 엠버 허드 등이 출연한 '아쿠아맨'은 2018년 개봉 이후 2019년 1월 27일까지 전 세계 수익 10억9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를 벌어들였다. DC코믹스 영화 중 최고수익을 올린 만큼, 2편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아쿠아맨' 1편의 제이슨 모모아(왼쪽)와 엠버 허드 <사진=영화 '아쿠아맨' 스틸>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 1편에서 인간 세상에서 자랐지만 실상은 바다 속 왕국 아틀랜티스의 후계자인 아쿠아맨의 활약을 잘 담아냈다. 2편의 연출도 맡은 그가 과연 어떤 식의 공포감을 가미할 지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제임스 완 하면 떠오르는 것이 공포물이다. 이미 '컨저링' '에나벨' 시리즈로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확장한 그는 '컨저링 유니버스'까지 창조한 현재 공포영화계의 가장 유력한 연출자다. 물론 '분노의 질주' 등을 통해서도 수완을 보여줬지만 전공이 공포물인 만큼 '아쿠아맨'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물론 기대만 쏠리는 건 아니다. 워낙 DC코믹스 원작 영화들이 분위기가 어두워 흥행 면에서 마블에 밀린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팬들은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때만 해도 극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며 '마블식 유머감각'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아쿠아맨2'는 오는 2022년 12월 전미 개봉을 예정한 상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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