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더화(유덕화, 60)가 경찰 제복이 가장 어울리는 중화권 배우 1위에 등극했다. 유덕화는 ‘무간도’ 등 많은 영화에서 경찰 역할을 소화해 왔다.

18일 중국 포털 시나는 드라마와 영화 속 경찰 캐릭터 수백 명을 분석한 결과, 경찰 제복이 가장 어울리고 역할 역시 호감을 준 배우로 유덕화가 손꼽혔다고 밝혔다.

경찰 제복이 잘 어울리는 유덕화 <사진=영화 '무간도' 스틸>

유덕화는 ‘무간도’ 시리즈에서 경찰에 잠입한 마약왕 한침(증지위)의 심복 유건명을 열연했다. 유건명은 극중 한침의 오른팔 노릇을 하는 언더커버 경찰 진영인(양조위)과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치며 ‘무간도’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했다. 유덕화가 몸에 딱 맞는 제목을 갖춰 입고 칼같이 경례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오랜 연기자 생활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유덕화는 경찰과 인연이 깊다. ‘무간도’의 유건명을 시작으로 ‘쇼크웨이브’ 시리즈에선 경찰 소속 폭발물 전문가 장재산을 연기했다. ‘파이어스톰’에선 테러조직과 맞서는 형사 루이로 변신했고 ‘콜드 워’에서는 홍콩 보안부 차장으로 카메오 출연,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전쯔단(견자단, 57)과 함께 한 ‘추룡’에선 부패한 경찰 뢰락을 맡아 색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다양한 영화에서 경찰을 연기한 유덕화 <사진=영화 '쇼크웨이브' '파이어스톰' '추룡' 스틸>

국내에서도 히트한 유덕화의 ‘적인걸’ 시리즈는 시대극이지만 지금으로 치면 밀명을 받은 비밀 수사관 적인걸(원래는 재상)이 주인공이다. 유덕화로서는 현대 경찰은 물론 수당시대의 경찰까지 두루 연기한 셈이다. 

2위는 2019년 수사극 ‘파빙행동(破冰行動)’에서 마약사범을 쫓는 경찰을 연기한 중국 배우 황징위(황경유, 29)가 차지했다. 3위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런다화(임달화, 66)에 돌아갔다. 임달화는 유덕화와 마찬가지로 ‘살파랑’ ‘대사건’ 등 많은 작품에서 경찰을 열연했다.

장국영 역시 경찰 제복이 잘 어울렸다. <사진=영화 '영웅본색' 스틸>

4위에는 영화 ‘영웅본색’ 한 편만으로 경찰 이미지를 각인시킨 장궈룽(장국영)이 올랐다. 이 작품에서 장국영은 조직에 몸담은 형 송자호(적룡)를 증오하며 경찰이 되는 송아걸을 감성연기로 완성했다. 특히 주제가 ‘당년정’까지 불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5위는 영화 ‘무간도’ 시리즈에서 유건명(유덕화)의 젊은 시절(경찰학교 훈련생)을 연기한 천관시(진관희, 41)가 차지했다. ‘무간도’의 가짜 경찰 유건명을 연기한 두 배우가 모두 랭킹 상위권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화제의 드라마 ‘진정령’에서 존재감이 빛난 배우 이보(왕이보)가 8위, 지난해 드라마 ‘민국기탐(民国奇探)’을 선보인 배우 장윈룽(장운룡)이 10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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