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팬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내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및 덴마크 오프스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310명을 동원한 최근 연구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영화 '컨베이젼'의 케이트 윈슬렛 <사진=영화 '컨베이젼' 스틸>

연구팀은 피실험자들에게 2011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영화 ‘컨베이젼’을 보여주고 각각이 느끼는 불안과 울적함, 초조함 등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평소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는 수준이 낮았다. 연구팀은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유연성이 있어 팬데믹에 보다 준비가 잘돼 있다고 분석했다.

영화 ‘컨베이젼’은 박쥐가 숙주인 의문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줄줄이 희생되는 팬데믹 영화다. 2019년 겨울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역주행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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