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46)이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경영권 유지를 위해 640만 파운드(약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19일 기사를 통해 지난 4년간 누적 적자 450만 파운드(약 70억원)를 기록한 빅토리아 베컴이 투자자들로부터 긴급 자금을 끌어왔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패션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 Ltd)은 해마다 적자를 거듭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남편 데이비드 베컴(45)이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로부터 1600만 파운드(약 250억원)를 수혈한 이 브랜드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

회사 경영권 방어를 위해 640억 파운드를 끌어모은 빅토리아 베컴 <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룩셈부르크 거점 투자사 런던 인베스트먼츠(London Investments)는 2017년 3000만 파운드(약 467억원)를 투자해 빅토리아 베컴 회사의 지분 28%를 취득했다. 회사로부터 현금이 상환되지 않을 경우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도 붙였다. 빅토리아는 자사 지분 48.4%를 갖고 있고, 나머지 23.6%는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 사이먼 풀러(60)의 소유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빅토리아 베컴은 경영권을 겨우 유지할 정도로 회사 운영이 막다른 길에 몰렸다. 지난해 빅토리아 베컴 브랜드의 적자는 전년 한해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빅토리아는 자기 이름으로 설립한 브랜드의 지배권을 포기할 뜻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남편 등의 재산을 추가로 끌어와 회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연예인 자산 조사 업체 ‘셀러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는 2019년 기준 베컴 부부의 순자산을 9억 달러(약 1조1840억원)로 추정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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