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신작 ‘토르: 러브 앤 썬더’의 나탈리 포트만(41)이 캐릭터 신장 설정을 맞추기 위해 동원한 비법을 공개했다.

최근 미국 연예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가진 나탈리 포트만은 ‘토르: 러브 앤 썬더’ 제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여럿 들려줬다. 특히 마이티 토르(제인 포스터)의 키를 맞추기 위해 제작진과 짜낸 아이디어를 털어놨다.

나탈리 포트만은 “제가 담당한 마이티 토르는 슈퍼히어로이기 때문에 키가 182㎝ 이상으로 설정됐다”며 “마이티 토르 연기를 위해 전에 없이 엄청난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쳤고 액션도 익혔지만 키만은 어찌할 도리가 없더라”고 돌아봤다.

마이티 토르의 키에 맞추기 위해 30㎝ 높이의 데크 위에서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왼쪽). 덕분에 키 190㎝인 크리스 헴스워스와 균형 잡힌 비율이 완성됐다. <사진=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스틸>

자신의 키를 무려 22㎝ 늘려야 했던 나탈리 포트만은 타이카 와이티티(47) 감독과 상의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감독은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제 배역을 고려해 키높이 신발 대신 30㎝ 높이의 전용 트랙을 만들어줬다”며 “제 동선을 따라 30㎝ 트랙이 만들어졌다. 특별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웃었다.

전용 트랙 덕에 나탈리 포트만은 그간 익힌 액션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그는 “키높이 신발을 신었다면 마이티 토르의 액션을 소화하기 전에 발목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며 “배려에서 비롯된 아이디어가 영화를 한결 수월하게 찍게 도왔다”고 돌아봤다. 

나탈리 포트만은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 등 동료들은 툭 튀어나온 제 길을 ‘나탈리 전용 데크(deck)’라고 불렀다”며 “키가 커지니 분명 세상도 달라 보이더라. 다만 160㎝인 제가 180㎝ 넘는 캐릭터를 연기할 일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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