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사업을 병행해온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49)가 거액의 소송에 휘말렸다.

20일 TMZ 등 외신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가 지난해 선을 보인 19금 양초 'This Smells Like My Vagina'가 한 소비자로부터 500만 달러(약 57억)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기네스 팰트로 <사진=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스틸>

'내 은밀한 곳의 향'이란 야릇한 명칭이 붙은 이 양초는 2008년 기네스 팰트로가 설립한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업체 '구프(Goop)'가 한 업체와 제휴한 제품이다. 구프는 제품명과 콘셉트 아이디어 등을 제공했다. 다행히 민감한(?) 소재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름이 워낙 도발적이어서 개당 75달러(약 8만5000원)임에도 엄청난 양이 팔려나갔다.

문제는 해당 양초가 화재를 유발한다는 일부 소비자 불만이 계속돼온 점이다. 심지어 일부 소비자는 양초가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거액의 소송을 건 미국 텍사스주의 남성 역시 양초가 터지면서 집에 불이 날 뻔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선을 보인 19금 양초 <사진=구프 공식 홈페이지>

남성에 따르면 양초에 불을 붙이고 3시간가량 지났을 무렵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다.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집 전체에 매캐한 연기가 들어찼다. 그는 "양초가 평평한 곳에 놓여 있었고 방에는 바람도 불지 않았다"며 "정신적, 물적 피해를 입었으므로 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네스 팰트로 측은 이번 소송이 아무 근거 없이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구프 관계자는 미국 FOX와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은 제품이란 점을 악용, 돈을 뜯어내려는 소송에 불과하다"며 "당사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안전성 테스트를 반드시 거친다. 회사 양초가 폭발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게 이번 소송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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