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속 아이언맨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6)가 작품 속 동료들의 SNS 계정을 속속 언팔로우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최근 마블 팬사이트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 주요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여럿 언팔로우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같은 사실은 We got this covered나 뉴욕포스트 등 영화 관련지나 외신도 다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언팔로우한 인물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40)와 헐크로 활약한 마크 러팔로(54),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톰 홀랜드(24) 등이다. 심지어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토니 스타크의 파트너 페퍼 포츠를 연기한 기네스 팰트로(49)도 포함됐다.

환경단체 사진으로 바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트위터 대문 <사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트위터>

팬들이 의아하게 생각하는 건 또 있다. 비슷한 시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트위터 대문 사진도 바뀌었다는 사실이다. 이전까지 아이언맨 사진이 걸렸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트위터 대문은 최근 그가 운영하는 환경 단체 ‘풋프린트 연합(Footprint Coalition)’ 이미지로 변경됐다.

때문에 마블 팬 사이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동료 배우들과 거리를 둔다” “SNS 계정을 차단한 점은 보통 일이 아니다” “친한 배우들과 관계가 틀어진 건 아니냐”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다만 원래 본인이 SNS 계정을 관리하지 않는 데다 최근 담당자가 바뀐 영향일 뿐이라는 견해도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SNS를 담당했던 매니저 지미 리치 <사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스타그램>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본인은 SNS 활동과 거리가 멀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적인 사진은 오랜 매니저 지미 리치가 도맡아 업데이트했다. 평소에도 사적인 내용보다는 운영하는 단체나 출연작 및 제작에 종사한 작품에 관한 공지 및 홍보가 대부분이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친구이기도 한 지미 리치는 지난 5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SNS 관리자가 바뀌면서 이번의 언팔로우 소동을 포함한 변화가 감지됐을 뿐이라는 게 일부 팬 이야기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5월 5일 지미 리치가 사망하자 관련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추모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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