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의식을 잃었던 일본 유명 킥복싱 선수가 금속 이물질이 들어간 백신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일본 킥복싱 선수 판짱 리나(본명 오카모토 리나, 27)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부작용을 일으킨 백신은 요즘 뉴스에서 보도하는 일명 ‘금속 모더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올린 글 하나가 엄청난 관심을 얻으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금속 이물질이 섞인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고 언급, 혼란을 야기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모더나 백신 부작용을 호소한 일본 킥복싱 선수 오카모토 리나 <오카모토 리나 인스타그램>

오카모토 리나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요즘 뉴스에 나오는 금속 이물질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금속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한때 사경을 헤맸다”고 주장했다.

그는 “22일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하고 12시간 뒤 윗입술이 저리더니 호흡이 가빠지고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며 “두 눈이 퉁퉁 붓고 윗입술이 아예 마비됐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지만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검사를 받지 못해 겁이 난다”고 적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사회에서는 금속이 섞인 모더나 백신 공포감이 한층 확산됐다. 후생노동성은 지난주 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에 들여온 모더나 백신 약 160만회 분량에 금속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문제의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2명이 사망했고 오카모토 리나의 증언까지 이어져 파장이 일었다.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전후의 오카모토 리나 <사진=오카모토 리나 인스타그램>

오카모토 리나가 접종한 모더나 백신이 금속 이물질이 들어간 제품과 무관하다는 사실에 공포감은 더 커졌다. 후생성이 발표한 문제의 백신 외에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오키나와현은 28일 모더나 백신 2회 접종 분량에서 이물질이 발견됐으며, 금속 이물질 제품과 무관한 것이었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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