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던 일본 포크록 가수 오니츠카 치히로(41)가 도쿄 시내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긴급 환자를 실어나르는 구급차를 걷어찬 혐의다.

A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니츠카 치히로는 28일 도쿄 시부야 모처에서 구급차를 발로 걷어차다 경찰에 붙잡혔다. 일본은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파손하거나 진로를 방해하면 체포된다.

더욱이 오니츠카 치히로가 파손한 구급차는 도쿄 소방청 소속이었다. 오니츠카 치히로가 소방청 구급차를 마구 걷어찬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재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급차를 걷어차 현행범으로 체포된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니츠카 치히로 <사진=오니츠카 치히로 트위터>

19세였던 2000년 싱글 앨범 '샤인(Shine)'을 내고 데뷔한 오니츠카 치히로는 반년 뒤 내놓은 두 번째 앨범 '월광'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눈에 띄는 외모, 스타성, 실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록, 포크록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 앨범 '인섬니아'로 일본 골든디스크 대상(록 부문)을 수상한 오니츠카 치히로는 그해 11월 성공한 가수만 선다는 부도칸 무대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다만 젊은 나이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했고 몸 상태도 나빠지면서 콘서트 도중 실려가는 등 문제를 겪었다.

2010년 동거하던 남성에 심한 폭행을 당한 기점부터는 기행으로 악명을 떨쳤다. 2012년에는 트위터에 유명 가수 겸 방송인 와다 아키코(71)를 죽이겠다는 글을 올려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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