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수수께끼의 비행물체를 봤다는 목격담이 수년째 계속됐다. 카메라에 잡힌 물체는 촉수를 늘어뜨린 심해생물을 닮아 오컬트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캘리포니아 시민이라는 아말리아 바렐디잔 씨는 8일 자신의 X를 통해 캘리포니아 상공을 유유히 날으는 괴상한 물체를 소개했다. 이름도 정해지지 않은 검은색 물체는 벌써 수년째 하늘에 나타나 주민들의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아말리아 바렐디잔 씨는 전했다.

2월 초 캘리포니아 상공에서 포착된 비행물체. 연이라고 보기에는 고도가 너무 높다. <사진=Amalia Vareldjian>

이 물체는 실제로 몇 해 전부터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특정 지역 상공을 비행 중인데, 이미 레딧 등 커뮤니티에는 사진과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잊힐 만하면 하늘에 뜨기 때문에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간헐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비행물체는 캘리포니아 중부 프레즈노 상공에 주로 출몰한다. 문어나 오징어 같이 다리가 여럿 달린 두족류 같다는 이도 있고, 촉수를 늘어뜨린 심해 생물 같다는 의견도 있다.

캘리포니아 시민이 촬영한 비행물체. 확실히 희한한 외형인 관계로 정체를 두고 여러 설이 제기된 상태다. <사진=Amalia Vareldjian>

수수께끼의 물체가 수년에 걸쳐 프레즈노 또는 인근 지역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문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일부 연구도 이뤄졌지만 아직 정체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보가 없다.

학자들은 이 비행물체가 연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입장이다. 다만 물체가 비행하는 고도가 너무 높고 바람의 의지해 움직이는 연과 달리 자유자재로 방향 전환을 한다는 점에서 연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