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특효약은 의외로 천식약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NHK는 3일자 보도를 통해 천식 환자에 사용되는 흡입식 치료제를 코로나19 감염자에게 투여한 결과, 증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일본감염증학회 웹사이트에도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된 초호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하선자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명 모두 65세 이상으로, 1명은 73세 고령자였다.

시클레소니드 스프레이 사용방법 <사진=유튜브 AbrahamThePharmacist 계정 영상 캡처>

카나가와현 아시가라카미병원 연구진은 3명의 확진자에게 천식 치료에 사용되는 시클레소니드(ciclesonide)를 투여했다. 시클레소니드는 스테로이드계열 면역억제제다.

연구 결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던 환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일 만에 증상 개선이 확인됐으며 73세 환자는 완치판정을 받아 퇴원까지 했다.

연구진은 “환자 폐까지 약 성분을 흡입하게 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증상을 제어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다만 임상사례가 턱없이 부족하고 아직 효과가 있다고 확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시클레소니드는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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