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가 일본 톱스타 얼굴을 도용한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아이치이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青春有你)’ 시즌2 출연자인 단소미(段小薇, 25)는 2일 웨이보를 통해 일본 톱스타 사진을 수정, 자신의 프로필이라고 속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단소미 <사진=아이치이 '청춘유니' 시즌2 공식 홈페이지>

단소미가 자신의 프로필 사진에 합성한 인물은 다름아닌 고마츠 나나. 일본은 물론 한국, 중화권에서 유명한 모델 출신 배우로 빅뱅 지드래곤(권지용)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고마츠 나나 씨와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철없는 행동이 스스로도 부끄럽다.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마츠 나나 <사진=영화 '언덕길의 아폴론' 스틸>

오디션 참가 당시 단소미는 본인이 고마츠 나나와 언뜻 닮았다는 점을 어필한 바 있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이 고마츠 나나의 실제 사진을 단소미가 프로필에 합성한 것 아니냐고 지적, 논란이 일었다. 관련 기사에 10만개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그를 탈락 처리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는 ‘청춘유니’는 신인이나 연습생 100명 중 살아남은 최종 9명이 아이돌 그룹을 결성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2는 지난 3월부터 방송 중이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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