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인 초등학생에 접근, 러브호텔에 가자고 제안한 일본의 정신나간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본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통학로에서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와카야마현 경찰은 25일 공식채널을 통해 현내 시라하마쵸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집에 가던 여아에 외설적 대화를 건넨 33세 회사원(남)을 관련법(청소년건전육성)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은 지난 20일 오후 5시40분경 시라하마쵸 모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10세 여자 아이에게 접근, “러브호텔에 흥미 있어? 가자”고 말을 걸었다. 관심 없다며 달아난 아이가 부모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하던 중 남성이 자수했다.
남성은 하굣길에 본 아이가 너무 귀여워 순간적으로 말을 걸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문제의 남성이 본인 아이들도 다니는 학교 주변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동선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범행이 계획적이고 죄질 역시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