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톰 홀랜드(25)가 마블 스튜디오에 베드신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영국 라디오방송 캐피탈은 지난 1일 톰 홀랜드의 25세 생일 당시 나눈 인터뷰를 13일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는 마블에 자신이 가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대부분 거절당했지만 몇 가지는 채택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베드신에 관한 제안도 몇 차례 했는데 마블이 절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톰 홀랜드 <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프로모션 스틸>

톰 홀랜드는 “배우는 영화에 연기자로서만 참여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작품을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제작진에 자기 생각을 어필하는 건 중요하다”며 “여러 제안을 했는데 대부분은 ‘터무니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웃었다.

마블이 버린 아이디어 중 가장 아쉬운 걸 묻자 톰 홀랜드는 ‘베드신’을 꼽았다. 그는 “다른 건 모르겠는데 베드신은 좀 아깝다”며 “열정 넘치는 베드신이 제 연기를 살릴 것 같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는데 안 된다고 딱 자르더라.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블 제작진은 지금까지 톰 홀랜드를 여러 작품에 기용하면서 피터 파커의 소년 같은 면모를 강조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는 젠데이아(25)와 학원물에서 볼 법한 풋풋한 로맨스도 연출했다. 설정된 극중 나이도 10대다. 여러모로 마블은 피터 파커의 베드신을 넣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톰 홀랜드는 2016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했다. 이후 ‘스파이더맨’ 및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MCU 대표 배우로 인정받았다. 현재 ‘스파이더맨’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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