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자오리잉(조려영, 34)의 팬들이 배우 이보(왕이보, 24)와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조려영 소속사는 팬들의 과도한 관심은 아티스트에 독이 된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조려영의 팬클럽은 2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신 드라마 ‘야만생장(野蛮生長)’의 캐스팅이 명백하게 잘못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은 조려영이 사극 ‘유비(有翡)’에 공동 출연했던 가수 겸 배우 이보와 신작 ‘야만생장’에서 재회한다는 소식에 발끈했다. ‘야만생장’ 제작진은 최근 조려영과 이보가 ‘유비’에 이어 동명 인기 소설을 드라마화한 ‘야만생장’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고 발표했다.

조려영 팬들이 이보와 협연을 반대하는 이유는 쓸데없는 소문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이보는 2019년 드라마 ‘진정령’이 크게 히트하며 대륙을 넘어 아시아에도 많은 팬을 확보했다.

조려영(왼쪽)과 이보가 주연한 드라마 '유비' <사진=드라마 '유비' 공식 스틸>

이보의 인기가 워낙 많다 보니 사생팬도 적잖은 게 사실이다. 일부 사생팬은 이보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상대역을 비방하고 헛소문을 퍼뜨려 문제가 됐다. 때문에 일부 여배우들은 이보와 협연을 꺼린다.

조려영의 팬클럽이 낸 입장문에는 물론 이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조려영의 상대역으로 거론될 만한 대형 스타가 이보뿐이라는 점에서 팬클럽이 보이콧하는 인물을 어렵잖게 특정할 수 있다.

팬클럽 입장에 대해 조려영의 소속사는 “스태프들이 최고의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특정 배우에 대한 중상비방은 있을 수 없다”며 “아티스트에 대한 염려는 감사한 일이나 지나친 우려는 오히려 해가 된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이보만큼이나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조려영은 팬클럽이 극성스럽기로 유명하다. 4년 전 F4 출신 대만 스타 옌청쉬(언승욱, 44)와 드라마 공동 주연이 발표됐을 때도 팬클럽이 나서 제작을 반대한 바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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