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겸 배우 브리트니 스피어스(40)의 부친이 장기간 딸을 도청한 혐의로 미연방 수사국(FBI) 수사 리스트에 올랐다.

데드라인은 28일 기사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아버지이자 장기간 후견인을 맡았던 제이미 스피어스가 딸의 동의 없이 도청한 혐의로 FBI 수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후견인을 맡으면서 비밀리에 딸의 통화 내용 등을 도청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4일 훌루를 통해 공개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다큐멘터리 ‘컨트롤링 브리트니 스피어스(Controlling Britney Spears)’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후견인 문제로 친부와 법적 다툼 중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다큐멘터리에서 제이미 스피어스의 지인들은 그가 딸의 동의 없이 침실 등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고 장기간 통화 내용 등을 훔쳐 들었다고 증언했다. 브리트니의 변호사는 지난 27일 캘리포니아주 재판소에 새로운 진정을 내고 제이미의 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FBI에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아역스타를 거쳐 1998년 가수로 정식 데뷔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0년대 초 팝의 아이콘으로 군림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2008년 매니저의 악행이 드러나면서 법원이 부친을 후견인으로 정했는데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장기간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도청에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해킹하는가 하면, 결혼과 임신까지 아버지가 심하게 간섭한 사실이 드러나며 충격을 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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