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양부’로 올해 첫 드라마에 도전했던 중국 톱스타 장쯔이(42)가 이번엔 직접 연출한 영화를 선보였다. 대본 대신 카메라를 잡고 완성한 신작에 대해 장쯔이는 영화계 은사 장이머우(장예모, 77)에 감사 인사부터 전했다.

장쯔이가 연출한 영화는 ‘아화아적부배(我和我的父輩)’다.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에 맞춰 지난달 30일 전국 극장에 선을 보였다. 

이 작품은 장쯔이를 비롯해 우징(오경, 46), 쑤청(서쟁, 49), 션텅(침등, 42) 등 네 배우가 각각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옴니버스 영화다. 네 배우는 각기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에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야기를 담아냈다. 

첫 연출 작품을 극장에 선보인 장쯔이 <사진=영화 '태평륜' 스틸>

‘아화아적부배’ 속 에피소드 ‘시(詩)’를 연출한 장쯔이는 가장 먼저 장예모에 고맙다고 언급했다. 1999년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 발탁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그는 중국 연예계를 호령하는 머우뉘랑(장예모가 키운 여배우 군단)의 일원으로 유명하다. 

당초 장쯔이는 은사인 장예모를 ‘아화아적부배’ 쇼케이스에 초청할 예정이었다. 다만 장예모는 현재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 탓에 바빠 장쯔이의 첫 감독 작품 쇼케이스에 참석하지 못했다.

장쯔이는 “생애 첫 영화를 연출한다는 사실을 미리 장예모 감독에 이야기한 바 있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기대라는 따뜻한 말에 걱정근심이 다 사라졌다. 장예모 감독은 은사 이전에 은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시아 대표 배우 장쯔이의 감독 작품으로 중국서 주목받는 ‘아화아적부배’는 최근 현지에서 유행하는 애국영화다. 시진핑 정부가 좋아하는 이른바 ‘국뽕영화’로 2019년 흥행수입 32억 위안(약 5900억원)의 대박을 터뜨린 ‘아화아적조국(我和我的祖国)’과 지난해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 이야기를 다뤄 28억 위안(약 5150억원)을 벌어들인 ‘아화아적가향(我和我的家郷)’을 잇는 작품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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