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사이프리드(35)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처음 공개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최근 방송한 미국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에 출연,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자 발표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꼼짝없이 드러누운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지난 3월 14일 아카데미상 후보가 발표될 당시 코로나에 감염돼 고열과 근육통에 시달렸다"며 "제 연기 인생 최초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걸 알고 뛸 듯이 기뻤지만 감염 사실을 더욱 알리기 싫어졌다"고 털어놨다.

오스카상 후보 발표 당시 코로나에 감염됐던 아만다 사이프리드 <사진=영화 '클로이' 스틸>

그는 "배우로서 첫 오스카상 후보가 됐다는 기쁜 소식이 코로나 감염 사실과 함께 뉴스가 되는 게 꺼려지더라"며 "집에서 자가 격리하며 충분히 요양해 몸을 온전히 하는 게 급선무라고 여겼다"고 말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데이빗 핀처(59) 감독 영화 '맹크'로 올해 4월 개최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미나리'의 윤여정(74)이 차지했다.

당시 감정에 대해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아카데미는 영화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통한다. 그건 제게도 마찬가지"라며 "처음 후보에 오른 건 제 커리어의 이정표가 될 놀라운 소식이었다. 절대 코로나로 이 행복한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고 웃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아카데미상 후보가 발표되기 전날 밤 일부러 휴대폰을 꺼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누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는지 제가 직접 찾아볼 용기가 없었다"며 "누군가 대신 전화로 알려줬으면 했다"고 돌아봤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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