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사극 '사명'에 캐스팅된 중화권 톱스타 양멱(양미, 36)이 17세 소녀 연기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넷이즈(왕이오락) 등 중국 언론들은 18일 기사를 통해 양미와 꽁쥔(공준, 30)이 주연을 맡은 사극 '사명'이 올해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사명'은 인기 작가 구로비향의 동명 소설을 옮긴 드라마로 제작 이야기가 나온 지난해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구로비향의 소설은 그간 쉬카이(허개, 27) 주연의 '초요'를 비롯해 공개가 예정된 '창란결', 현재 제작 중인 '호심' 등 이미 여러 편이 실사화됐다.

최대의 관심거리는 과연 양미가 '사명'의 원작 속 여주인공의 10대 시절까지 소화할지 여부다. 소설의 여주인공은 극 초반 17세로 설정됐다. 아역 배우를 써도 되지만 양미가 19년 세월을 뛰어넘어 연기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공준과 함께 선협물 '사명' 캐스팅이 예정된 양미 <사진=양미 인스타그램>

팬들은 일단 기대하는 분위기다. 워낙 동안으로 유명한 양미는 2017년 방송한 '삼생삼세 십리도화'나 이듬해 공개된 '부요황후'에서 소녀 연기를 선보였다. 

우려하는 팬도 적잖다. 안 좋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장쯔이(42)는 지난해 1월 9일 첫 방송한 초대형 사극 '상양부(上陽賦)'에서 주인공 왕현의 15세 소녀 시절을 직접 소화했다.

자신의 첫 드라마인 만큼 의욕을 낸 장쯔이는 1회에서 어린 왕현이 예식을 치르는 장면에 등장했다. 그의 도전은 인상적이었으나 27년의 간극이 그대로 느껴졌다는 비난이 많았다. 배우 저우쉰(주신, 46) 역시 2018년 역사 드라마 '여의전'에서 소녀 시절 연기에 나섰다 원성을 샀다. 

드라마 '사명'은 양미와 공준이 처음으로 공동 주연을 맡은 선협 판타지물이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은 지난해 말 나왔으나 드라마의 공식 제작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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