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스타 저우싱츠(주성치, 60)가 추락한 둥팡(동방)항공 여객기를 다룬 미국 언론에 분노를 드러냈다.

주성치는 미국 타임지가 21일 추락 사고 직후 게재한 전직 조종사 인용 기사가 아주 비인간적이고 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타임지는 해당 기사에서 동방항공 여객기 조종사를 비롯한 중국인들이 대체로 항공 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성향이 이번과 같은 재난과 연결될 수 있다는 취지의 조종사 견해도 다뤘다.

이에 주성치는 “자국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서도 그런 냉정한 기사를 실을 수 있겠나”라며 “국적에 관계없이 사람 기분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방항공 사고를 다룬 미국 매체를 공개 비판한 주성치 <사진=영화 '쿵푸허슬' 프로모션 스틸>

이어 “많은 사람이 한순간에 희생된 안타까운 사고를 단편적으로 바라보는 논조는 지양돼야 한다”며 “세계적인 언론이라면 국가나 인종 앞에 평등한 기사를 써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탑승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기(MU5735편)는 지난 21일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다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제보 영상에는 수직으로 곤두박질하는 여객기가 선명하게 잡혔다.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던 주성치는 22일 매니지먼트사 웨이보를 통해 “매우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이 아프다. 부디 기적적으로 생존자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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