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쉬카이(허개, 27)가 출연한 사극 ‘몽회조가’가 완성 6년째인 올해도 방송되지 않는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라고 밝힌 한 웨이보 사용자는 7일 올린 글에서 향후 ‘몽회조가’가 중국에서 방송될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몽회조가’가 폐기처분될 이유를 두 가지 들었다. 우선은 명나라 고전 소설 ‘봉신연의’를 기반으로 한 ‘몽회조가’의 부실한 고증이다.

‘몽회조가’는 2019년 제목을 ‘조가’로 변경, 방송을 예정했다. 하필 뤄진(나진, 41) 주연 드라마 ‘봉신연의’가 후난위성TV를 통해 공개되자 이야기가 비슷한 ‘몽회조가’는 방송을 늦췄다.

쉬카이가 출연한 '몽회조가'. 사진은 제목을 변경했던 2019 '조가' 포스터 <사진=드라마 '조가' 캐릭터 포스터>

이후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은 ‘봉신연의’를 연일 비판했다. 역사 일부를 차용한 원작 소설의 내용을 엉터리로 옮겼다는 이유였다. 광전총국 등쌀에 12회는 아예 방송도 하지 못했고, 그렇게 ‘봉신연의’는 조기 종영됐다. 광전총국이 마찬가지로 고증에 문제가 있는 ‘몽회조가’의 방송을 허가할 리 없다는 게 글 게시자 주장이다.

두 번째 이유는 장저한(장철한, 31)이다. 브로맨스 드라마 ‘산하령’으로 톱스타 자리에 오른 장철한은 쉬카이보다 분량이 많은 ‘몽회조가’의 주연배우다. 지난해 8월 친일 논란 끝에 그가 연예계에서 퇴출되면서 ‘몽회조가’의 방송은 현재도 요원하다.

글 게시자는 “지난해 ‘몽회조가’ 제작진이 장철한 분량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거나 다른 배우를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현재 관련 소식이 전무하다”며 “완성된지 6년차에 접어든 만큼, 이 작품이 빛을 보려면 ‘봉신연의’처럼 넷플릭스 같은 해외 업체에 판권을 파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몽회조가’에서 주요 인물 양규를 연기한 쉬카이는 현재 대스타 양멱(양미, 36)과 함께 한 ‘애적이팔정률’, 구리나자(30), 종초희(29)와 각각 공동 주연을 맡은 ‘설응영주’ ‘미항곤륜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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