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크루5(Crew-5)’ 미션 참가 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안착했다. 우주비행사들이 정해진 체류 기간을 채우고 지구로 귀환하면 ‘크루5’ 미션은 모두 성공한다.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크루 드래곤 ‘인듀어런스’ 호가 7일 오전 6시1분 ISS에 도킹했다고 발표했다.

7일 ISS 하모니 뒤쪽 포트에 진입하는 인듀어런스 호 <사진=NASA TV 공식 홈페이지>

‘크루5’ 미션에 참가한 NASA의 니콜 만(45) 및 조시 카사다(49) 비행사, JAXA의 베테랑 와카타 코이치(59) 비행사, 러시아우주국(로스코스모스) 소속 비행사 안나 키키나(38) 등 4명은 제68차 ISS 장기 체류 승무원의 일원으로 내년 4월까지 약 6개월간 우주에 머문다.

ISS의 제2 도킹 포트 ‘하모니’를 통해 우주정거장에 진입한 비행사들은 현재 ISS의 지휘를 맡은 유럽우주국(ESA) 소속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45) 비행사 등 기존 체류 인원들과 합류했다.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주 유인 비행에 나선 NASA의 니콜 만 비행사. 크루5 미션의 대장이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크루5’ 미션 참가자들은 ISS의 일본 실험동 ‘키보우(희망)’에서 정전 부유로(ELF)를 이용한 고융점 금속재료의 열물성 측정과 향후 달·화성 탐사 로버의 윤활제 등 액체류 실험 등을 진행한다.

이번 미션의 대장인 니콜 만 비행사는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으로 첫 우주 유인 비행에 나선 점이 뿌듯하다”며 “유능한 동료들과 함께 맡은 임무를 완수해 다가오는 유인 달·화성 탐사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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