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발한 서기 3000년의 맛을 담은 콜라가 등장했다. 인공지능이 인간과 협력해 개발한 맛이 일반 소비자에 전달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코카콜라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977년 뒤 미래의 맛을 담은 '코카콜라 Y3000'을 공개했다. 이 콜라는 AI를 통해 얻은 미래 레시피를 바탕으로 제조됐다.

회사 관계자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코카콜라는 그간 우주를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스타라이트' 등 다양한 맛을 세상에 내놓았다"며 "이번에는 서기 3000년을 형상화한 미래의 맛을 담은 콜라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서기 3000의 맛을 표현했다는 코카콜라 Y3000 <사진=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코카콜라 개발팀은 지금까지 인간이 경험한 적이 없으면서도 미래를 표현할 수 있는 맛에 주목했다. 제품 라벨 아래 적힌 'Co-Created with AI'가 의미하듯, 한정판 '코카콜라 Y3000'의 개발에는 인공지능이 동원됐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 사원과 코카콜라 골수팬이 협력해 '인간이 생각하는 미래의 이미지'를 먼저 만들어냈다"며 "이후 이를 AI에 학습시키고 브랜딩을 반복한 결과물이 '코카콜라 Y3000'"이라고 소개했다.

인간과 AI의 협업에 의한 결과물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사진=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서기 3000년 미래를 내다본 제품답게 캔은 기존의 빨간색을 버리고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도배됐다. 로고도 한정판에 맞춰 변화를 줬다. 회사는 맛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기본 코카콜라에 과일향이 첨가됐을 것으로 마니아들은 예상했다.

코카콜라는 미래를 테마로 AI 기술과 맛의 융합을 처음 시도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챗(Chat)GPT 등 생성형 AI가 저명한 작가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하는 등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카콜라 Y3000'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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