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할 원자력 드론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현지 조건을 재현한 실험동에서 실전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는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2027년 이후 발사될 타이탄 탐사 드론 '드래곤플라이'를 대상으로 한 다각적 테스트가 순조롭다고 전했다.

'드래곤플라이'는 토성이 거느린 위성 중 가장 큰 타이탄을 탐사하기 위해 제작됐다. 타이탄은 암석과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대기는 주로 질소로 구성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NASA와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연구소 학자들이 드래곤플라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NASA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의 목적은 타이탄의 지표면 및 대기의 구성 물질을 조사하고 화학 반응 실험을 통해 태양계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의 대기 환경을 모방한 미국 버지니아 햄프턴 랭글리연구소의 천음속 역학 풍동(Transonic Dynamics Tunnel, TDT)을 이용한 테스트가 한창이다"고 덧붙였다.

타이탄 탐사에 나선 드래곤플라이의 상상도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프로펠러 4개와 카메라, 센서, 샘플러를 탑재한 '드래곤플라이'는 타이탄의 두꺼운 얼음 아래 존재하는 유기물 조사도 가능하다. 원자력 발전에 의해 비행에 필요한 전력을 스스로 얻을 수 있다.

NASA의 뉴 프런티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작된 '드래곤플라이'는 별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2027년 이후 발사돼 2030년 중반 타이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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