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의 깜찍한 프로필 사진을 쉽게 찍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구글이 동물보호 센터에 기부했다. AI 기술 활용의 좋은 예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 픽셀(Pixel) 8 프로와 결합된 포트레이트 키트(Pawtraits Kit)를 소개했다. 구글은 현재 미국 전역의 동물보호 센터 중 자체 심의를 통과한 곳에 이 키트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포트레이트 키트는 유기견의 프로필 사진 촬영에 맞게 구성됐다. 카메라에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픽셀 8 프로를 비롯해 삼각대, 간단한 소품으로 구성되는 포트레이트 키트는 보호 센터 직원들이 유기견을 보다 쉽고 예쁘게 촬영하도록 지원한다.

구글은 픽셀 8 프로 스마트폰과 촬영 도구를 묶은 키트를 미국 전역의 동물보호 센터에 무료 제공한다. <사진=구글 AI 공식 홈페이지>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견들은 직원들의 정성으로 새 주인을 만날 준비를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근사한 프로필 사진이다. 센터 직원들은 애지중지 돌본 유기견의 사진을 잘 찍어주려 애쓰지만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산만한 개들의 촬영은 결코 쉽지 않다. 

구글은 보다 많은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찾기 바라며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는 유기견을 촬영할 때 발생하는 흔들림을 자동 보정한다. 지저분한 배경은 싹 지워주고, 피사체만 따로 떼 깔끔한 스튜디오 컷도 만들어준다.

친근하고 깔끔한 프로필 사진은 반려동물의 입양 확률을 크게 높여준다. <사진=구글 AI 공식 홈페이지>

포트레이트 키트는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물보호 센터 직원들은 활발한 유기견들의 초점이 어긋난 사진을 선명하게 보정하고 피사체만 화면에서 쉽게 오려내는 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화면에 띄워 주목도를 높이기도 한다.

한 센터 관계자는 “여러 이유로 보호소로 들어온 개들의 행복을 바라는 스태프들에게 사진 촬영은 꽤 힘든 작업이었다”며 “구글이 동물보호 센터를 위해 제공하는 특별한 키트 덕에 쉽게 예쁜 프로필 사진을 빨리 뽑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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