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가 개발한 차세대 사족보행 로봇 워크 미(Walk Me)에 시선이 쏠렸다. 바이오미메틱스(biomimetics), 즉 생체모방 기술을 적극 활용한 로봇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였다.

도요타가 이달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서 처음 선을 보인 워크 미는 의자와 게다리를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바이오미메틱스 로봇이다.

도요타는 기존 휠체어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워크 미를 개발했다. 휠체어는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이들의 중요한 이동수단이지만 단차가 큰 지면이나 계단에서는 이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도요타의 미래형 이동수단 미(Me) 시리즈의 하나인 워크 미. 기존 휠체어의 바퀴 대신 게를 닮은 다리를 4개 부착한 사족보행 로봇이다. <사진=도요타 공식 홈페이지>

복잡한 지형을 자유롭게 오가는 탈것을 고민한 도요타는 회전 동작이 용이한 게에 주목했다. 게를 모방한 다리 4개에 의자를 부착한 워크 미는 일본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 특히 유용한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도요타는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 미는 단차 신경 쓰지 않고 실내에서 실외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족보행 모빌리티”라며 “정좌 상태에서 꼿꼿하게 일어나는 일본 고유의 동작을 도입한 워크 미는 휠체어로는 어려운 실내의 좁은 장소도 자유롭게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이 탑승한 이미지(왼쪽). 앉은 상태에서 사람을 태우고 안정감 있게 일어선다. <사진=도요타 공식 홈페이지>

이어 “단차가 있는 지형,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기 때문에 지하철 역 등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전동 다리는 강력한 토크를 내기 때문에 탑승자를 들어 올려 자동차에도 쉽게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휠체어의 바퀴를 접이식 로봇 다리로 치환한 워크 미는 바이오미메틱스를 도입한 로봇 기술의 미래를 보여준다. 나이가 들어 계단 사용이 꺼려지는 고령층의 이동을 지원하는 한편, 다리 힘을 키운 개량형을 통해 배송기사들의 작업 환경도 개선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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