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의도 같은 건 절대 없었다."

요즘 장안의 화제 '축옥(逐玉) 옥을 찾아서'의 주인공 장링허(장릉혁, 28)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동남아시아 팬들에 고개를 숙였다. 장릉혁은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동남아 사람과 관련한 말 한마디를 했다가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동갑내기 스타 톈시웨이(장희미)와 함께 선을 보인 로맨스 드라마 '축옥: 옥을 찾아서'로 대박을 친 장릉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장희미가 그린 본인 초상화를 본 장릉혁은 "동남아에서 태어난 사람 같은데"라고 웃었다.

전희미와 공연한 드라마 '축옥: 옥을 찾아서'가 히트하며 연일 주목을 받는 중국 배우 장릉혁 <사진=장릉혁 인스타그램>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팬 일부가 반발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 비판 글을 남기기에 이르렀다. 일부 팬들은 "사람의 외모를 특정 지역에 비유해 조롱한 것은 인종차별로 비칠 수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장릉혁은 10일 인스타그램 글에 중국어와 영어로 답글을 달고 사과했다. 그는 "제 발언이 여러분에 불쾌감을 준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결코 차별할 의도는 없었다. 오랫동안 동남아의 수많은 팬이 저를 응원했고, 메시지와 편지도 모자라 중국까지 찾아와 줬다. 저를 사랑하는 동남아 팬들을 슬프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코믹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로맨스 연기로 주목을 받는 '축옥: 옥을 찾아서'의 주연 전희미(왼쪽)와 장릉혁 <사진=아이치이>

장릉혁의 예능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될 것 없다는 팬도 있다. 해당 발언이 악의적이거나 의도적이지 않다는 옹호론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축옥: 옥을 찾아서' 보이콧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은 그만큼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를 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달 6일 아이치이, 텐센트비디오, 넷플릭스로 공개된 '축옥: 옥을 찾아서'는 부모가 죽자 푸줏간을 잇게 된 여자 번장옥이 멸문지화를 당하고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긴 후작 사정을 구하면서 막이 오른다. 각각 번장옥과 사정을 연기한 전희미, 장릉혁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몰입감 있는 이야기,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중국은 물론 한국, 일본, 동남아 등 각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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