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활동보다 포커 테이블에서 더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던 일본 배우 다나카 케이(41)가 뜻밖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1년 전 불륜소동 이후 아예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던 그가 연극 무대를 통해 본업으로 돌아오자 열도가 술렁였다.
일본 연예기획사 트라이스톤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다나카 케이가 오는 7월 31일 연극 ‘어머니, 러브송이에요(母さん、ラブソングです)’로 컴백한다고 알렸다.
이 작품은 각본가 스즈키 오사무(54)가 대본을 집필했다. 문제투성이 형제가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2인극 중심으로 풀어간다. 다나카 케이가 술 문제로 자숙 중인 싱어송라이터 연기를 펼친다. 아이러니하게도 다나카 케이는 배우 시절 술만 마시면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꾼으로 유명했다.
이번 복귀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다나카 케이는 최근 1년 동안 배우보다 포커 플레이어로 훨씬 유명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 2025에 출전한 다나카 케이는 1935명이 참가한 이벤트 3위를 차지하며 포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5일에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포커 토너먼트 시리즈 오지 밀리언즈에 참가, 주요 이벤트의 결승전에 올라 1억2000만원가량의 상금을 타냈다.
두 번째 이유는 생각보다 빠른 복귀다. 일본 사회는 톱스타의 불륜에 상당히 엄하다. 유부남인 다나카 케이가 톱배우 나가노 메이(27)와 불륜관계라는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의 지난해 4월 폭로 기사는 메가톤급 폭탄이었다.
연예계 정상에서 군림하던 나가노 메이는 출연작인 TBS 드라마 ‘캐스터’가 지난해 6월 종영하자마자 해외로 나가버렸다. 다나카 케이도 당시 출연하던 연극 무대가 끝나자 곧바로 연예계를 떴다. 팬들은 워낙 잘나가던 두 배우가 불륜설에 휘말린 터라 빠른 복귀는 쉽지 않다고 봤다.
다나카 케이가 단 1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오면서 나가노 메이의 컴백에도 관심이 모였다. 나가노 메이는 지난해 10월 말 넷플릭스 영화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비슷한 연령대에 비슷한 일탈을 저지른 카라타 에리카(28)가 히가시데 마사히로(38)와 불륜 이후 복귀까지 4년이 걸린 점을 지적하는 팬은 지금도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