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류이페이(유역비, 39)와 천샤오(진효, 39)가 4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2년 화제작 ‘몽화록(夢華錄)’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라 중국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유역비의 차기작으로 꾸준히 거론된 시대극 ‘함설(咸雪)’의 남자 주인공 후보로 진효가 최근 급부상했다. 중국 SNS 웨이보를 보면, 이달 들어 두 사람의 재회 가능성을 언급하는 해시태그가 확산하며 기대를 키웠다. 다만 현재 제작사나 플랫폼이 두 사람의 출연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함설’은 중국 작가 천하진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다. 청나라 말기 부패한 염업계를 배경으로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여인의 복수와 사랑을 그린다. 주인공 소정요는 부패한 염정을 고발하려다 일가족이 몰살당한 과거를 안고 산다. 10년 뒤 거상의 미망인이 돼 고향으로 돌아온 소정요는 새로 부임한 황성순찰특사 심일백과 손잡고 오랫동안 이어진 염업계의 부패를 파헤친다. 유역비와 진효가 출연할 경우 각각 소정요와 심일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함설’의 캐스팅설은 이전부터 이어졌다. 유역비가 유력한 여주인공 후보로 꾸준히 언급된 가운데 남자 주인공으로 애초 주이룽(주일룡, 38)과 진효의 이름이 떠돌았다. 최근 거론된 류위닝(유우녕, 36)이 적극 부인하면서 다시 진효가 주목을 받았다.
진효는 지난해 청나라를 무대로 상인들의 치열한 경쟁을 다룬 ‘대생의인(大生意人)’에서 주연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다. ‘함설’ 역시 청나라와 상업계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대생의인’에서 확인된 진효의 흥행력과 인기를 제작진이 높게 평가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무엇보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몽화록’ 커플의 재결합이다. 유역비와 진효는 2022년 ‘몽화록’에서 각각 조반아와 고천범을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두 사람의 조합은 중국에서 ‘고반생휘’라는 커플명까지 얻었다.
두 배우의 인연은 꽤 흥미롭다. 유역비는 2006년판 ‘신조협려(神雕俠侶)’에서 소용녀를, 진효는 2014년판 같은 작품에서 양과를 연기했다. 서로 다른 시기의 ‘신조협려’를 통해 주인공 커플 소용녀와 양과를 열연한 두 배우는 2022년 ‘몽화록’에서 처음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유역비는 2024년 공개된 ‘매괴적고사(玫瑰的故事)’ 이후 드라마를 오래 쉬고 있다. 때문에 ‘함설’ 출연 여부 자체도 중드 팬들의 큰 관심사다. 현재 확실한 것은 ‘함설’ 프로젝트가 준비되고 있다는 정도로, 유역비와 진효의 4년 만의 재회가 실제 성사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김한별 기자 khstar@sputnik.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