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초소형 총기가 일본에 등장, 경찰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ANN은 최근 기사를 통해 경찰이 지난해 압수한 7cm짜리 초소형 권총 2정의 정밀감식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압수한 7cm 초소형 권총 열쇠고리 <사진= ANN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캡처>

이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 도쿄 네리마구의 한 주차장에서 불법총기소지 혐의로 한 남성을 체포했다. 자칭 '무직남성'인 이 용의자의 권총은 그해 9월 가와사키의 한 우체국으로 소포 상자에 담겨 배달됐다.

당시 우편물을 검사하던 요코하마 세관은 권총이 열쇠고리인줄 알았으나, 소포 상자에 화약이 동봉된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수취자 신상과 주소를 파악한 뒤 남성을 붙잡았다.

문제의 권총은 회전식으로 매우 정밀하게 제작됐으며 약실 등을 갖춰 격발이 충분하다. 근접거리라면 사람에 치명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용의자는 권총을 호신용으로 지닐 목적으로 제작 의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총기 제작 등에 관여한 일당을 쫓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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