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한류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의 멤버와 컬래버레이션한다는 소문이 팬들 사이에서 무성하다. BTS는 지난달 21일 발매한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이달 최신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협업 소문이 도는 방탄소년단 멤버는 정국(전정국). 팬들 사이에서 이런 루머가 나오는 이유는 두 사람이 최근 SNS에 올린 음원의 일부분이 닮아도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4일 신곡의 일부라고 생각되는 음원을 담은 동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어 15일에는 가사의 일부인 듯한 구절을 트위터에 올렸다.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달 15일 아리아나 그란데가 본인 트위터에 올린 신곡 가사 일부 <사진=트위터>

아리아나 그란데의 수상한(?) 트윗이 올라온 지 5일 후인 지난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는 정국이 스튜디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정국은 "아이 워너 세이, 예(I Wanna say, yeah)"라고 노래한 뒤 프로듀서로 짐작되는 인물과 뭔가 상의한다. 팬들은 해당 구절이 아리아나 그란데가 5일 전 공개한 음원 일부와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일부 팬은 "같은 노래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닮았다"며 두 사람의 콜라보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제의 트윗

더욱이 정국은 이 영상에서 프로듀서에게 "이건 메인이 아니지?"라고 묻고, 이에 프로듀서는 "메인이 아니라 (김)석진 파트"라고 답한다. 석진은 곧 진(JIN)이므로 정국 외에 진도 아리아나와 콜라보곡에 참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팬들 사이에서 커진다. 

2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올라온 정국의 노래를 딴 동영상. 트위터리안들은 15일 아리아나 그란데가 올린 음원과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사진=트위터>

따끈따끈한 콜라보 소문에 대해 방탄소년단과 아리아나 그란데 양측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아리아나 그란데가 K팝 걸그룹인 블랙핑크와 이미 협업한 바 있고, 전부터 방탄소년단과 친분이 예사롭지 않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게 팬들 주장이다.

2019년 방탄소년단의 투어 때 처음 만난 아리아나 그란데는 올해 1월 그래미어워드 리허설에서 친근한 단체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할 정도로 '찐팬'을 인증했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는 정국과 투샷을 자신의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정도로 친분을 과시했다. 

BTS 정국과 투샷을 공개한 아리아나 그란데 <사진=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여기에 레이디 가가나 셀레나 고메즈 등 세계적인 팝스타가 K팝 그룹과 활발하게 협업하는 현재 분위기 역시 양측의 콜라보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BTS는 현재까지 에드 시런, 니키 미나즈, 체인스모커즈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뤄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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