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하시모토 칸나(21)가 ‘귀멸의 칼날’ 실사판 주인공으로 가장 어울린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21일 오후 방송한 후지TV ‘네프리그 SP(ネプリーグSP)’에서는 화제의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실사 영화 히로인 카마도 네즈코에 어울리는 배우 베스트5가 발표됐다. 네즈코는 ‘귀멸의 칼날’의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여동생으로, 극 초반 오니(귀신)의 습격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혈육이다.  

해당 방송은 ‘나이스 캐스팅’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통해 ‘귀멸의 칼날’ 속 네즈코에 적합한 일본 배우를 손꼽았다. 10~40대 남녀 시청자 200명의 설문조사 결과 하시모토 칸나가 압도적 표차로 영예의 1위에 올랐다. 

하시모토 칸나 <사진=하시모토 칸나 인스타그램>

카마도 네즈코는 단순한 주인공의 여동생을 떠나, 오니에 물려 오니가 된 독특한 캐릭터다. 원래대로라면 귀멸대인 탄지로가 말살해야할 대상이나, 어떤 이유로 인간을 해치지 않는 독특한 오니로 살아간다. 인간과 오니의 상태를 절반씩 유지하는 네즈코는 엄청난 능력으로 탄지로를 돕기도 한다.

총 68표를 얻은 하시모토 칸나를 이은 2위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하마베 미나미(20, 20표)였다. 1위와 표차는 무려 48표. 3위는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시즌2의 이마다 미오(23, 16표), 4위는 일본에서 가장 핫하다는 배우 나가노 메이(21, 10표), 5위는 배우 히로세 스즈(21, 6표)가 각각 선정됐다. 

'귀멸의 칼날'의 여주인공 카마도 네즈코 <사진=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스틸>

일각에서는 하시모토 칸나의 연기력이나 존재감이 네즈코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시모토 칸나는 드라마 ‘루팡의 딸’ 시즌2에서 레이와의 홈즈를 꿈꾸는 당찬 캐릭터를 맡았으나 존재감 논란으로 한창 마음고생을 했다.

한편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 ‘귀멸의 칼날’ 실사판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일본은 물론 대만 등 해외에서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제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극장판은 이미 이달 초를 기준으로 일본 역대 애니메이션 수익 2위를 기록했고, 1위 역시 탈환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12월 개봉이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공개가 연기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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