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고 변태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배우 샤이아 라보프(35)가 결국 연인과 일 모두 잃고 말았다.

피플 등 외신들은 8일 기사를 통해 샤이아 라보프가 연인이자 배우인 마가렛 퀄리(26)로부터 버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가렛 퀄리는 최근 불거진 샤이아 라보프의 성폭행 논란과 폭력 시비에 넌더리를 느낀 끝에 결별을 선언했다.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해 12월 가수 에프케이에이 트위그스(32)와 팝스타 시아(46)의 잇단 폭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에프케이에이 트위그스는 뉴욕타임스에 “영화 ‘허니보이’를 계기로 사귄 샤이아 라보프는 병적인 집착과 소유욕으로 저를 괴롭혔다”며 “모진 학대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당했다. 옷도 마음대로 갈아입지 못할 정도로 지배욕과 소유욕에 억눌려 지냈다”고 털어놨다. 결국 트위그스는 샤이아 라보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성폭행 등)까지 제기했다.

결별한 샤이아 라보프(왼쪽)와 마가렛 퀄리 <사진=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나이스 가이즈' 스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시아 역시 “악마 같은 샤이아 라보프로부터 상처를 입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기로 연인이 됐으나 양다리를 걸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성폭행, 폭력, 정신적 고통이 말도 못했다”고 언급했다.

에프케이에이 트위그스의 뉴욕포스트 기사가 나간 지 1개월이 지난 최근 마가렛 퀄리는 샤이아 라보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결별을 택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단편영화 ‘러브 미 라이크 유 헤이트 미(Love me like you hate me)’에 공동출연한 계기로 가까워졌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별 탈 없이 지내던 마가렛 퀄리는 트위그스와 시아의 폭로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초반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샤이아 라보프는 '찰리 컨트리맨' '보리 vs 매켄로' '님포매니악' 시리즈,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 '퓨리' 등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하지만 툭하면 기행을 저지르고 폭력을 일삼아 문제가 됐다. 영화 '더 피넛 버터 팔콘' 관련 행사에서 생각 없는 언행이 팬들을 실망시켰고 지난해 6월 행인과 말싸움 끝에 주먹을 휘두르고 모자를 갈취했다가 기소를 당했다.

샤이아 라보프와 바네사 커비의 신작 '그녀의 조각들' <사진=넷플릭스>

결국 샤이아 라보프와 함께 일하던 동료들도 등을 돌렸다. 에프케이에이 트위그스의 고소 이후 넷플릭스는 영화 ‘그녀의 조각들(Pieces of a Woman)’ 홍보활동에서 샤이아 라보프를 제외했다. 대신 공동주연인 바네사 커비(32)를 프로모션에 전면배치한 상황이다.

각종 영화 관련 웹사이트에서도 ‘그녀의 조각들’ 캐스팅 정보란에서 샤이아 라보프를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샤이아 라보프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하리란 이야기가 할리우드에서 흘러나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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