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59)와 류더화(유덕화, 60)가 마침내 한 작품에 동반 출연한다. 국내에서도 마니아를 거느린 ‘무간도’ 협연 이후 무려 20여년 만의 재회다.
시나 등 현지 언론들은 21일 기사를 통해 양조위와 유덕화가 장웬지앙(장문강, 53) 감독의 신작 ‘금수지(金手指)’의 공동주연을 맡았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한 영화에서 만나는 것은 ‘무간도3-종극무간’ 이후 18년 만이다.
초대형 기업사기를 다루는 영화 ‘금수지’는 2018년 저우룬파(주윤발, 61) 주연 영화 ‘무쌍’ 등으로 유명한 장문강이 심혈을 기울인 신작이다.
지난해 10월 제작발표 당시 출연자 명단에는 양조위와 셰팅펑(사정봉, 41)이 올라가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 업데이트된 주연배우 라인업에 사정봉이 빠지고 유덕화가 이름을 올리면서 두 대배우의 협연이 성사됐다.
양조위와 유덕화는 2002년 개봉한 ‘무간도’에서 마약조직두목 한침(증지위)의 오른팔로 위장한 경찰 진영인과 한침의 진짜 오른팔 유건명을 각각 열연했다. 두 사람은 ‘무간도2-혼돈의 시대’(2003)와 ‘무간도3-종극무간’(2003)까지 세 작품에서 엄청난 연기대결을 펼쳐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았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양조위와 유덕화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는 ‘금수지’는 올해 안에 촬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제작비는 2억 위안(약 342억62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