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중이던 남성을 들이받고 도주한 일본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집으로 돌아가 술을 마신 뒤 현장으로 돌아왔다가 기다리던 경찰에 체포됐다.

일본 sun-tv는 6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아시야(芦屋)시 노상에서 추돌사고를 일으킨 뒤 창문을 붙잡은 남성을 끌고 가 부상을 입힌 30대 여성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문제의 운전자는 32세 회사원으로, 5일 오후 4시40분경 아시야시 와카바쵸 노상에서 보행신호에 길을 건너던 남성을 차량으로 들이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pixabay>

부상한 남성이 운전석 창문을 잡자 여성은 그대로 차를 운전, 남성을 수십m 끌고 갔다. 이 때문에 남성은 충돌 이후 얼굴과 팔에 추가 찰과상을 입고 쓰러졌다. 

여성은 차를 몰아 귀가한 뒤 집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현장을 다시 찾았다가 출동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뺑소니를 한 데다 부상자에 추가 상해를 입히고 방치하는 등 죄질이 불량해 최고 살인미수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상대가 차안에 손을 집어넣어 무서워 차를 그대로 몰았다”며 “남성이 차에 끌려온 건 몰랐다. 집에 돌아가 너무 불안해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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