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64)의 아내 리타 윌슨(64)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뒤 가진 첫 TV인터뷰에서 엄청난 부작용을 털어놨다.

리타 윌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TV프로그램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비대면 출연, 코로나19 감염 후 치료와 증상, 부작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리타 윌슨은 “너무 피곤해지더라.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프고 기분이 나빠 아무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며 “이후 고열에 시달렸고 평생 경험한 적 없는 오한이 덮쳤다. 미각이나 후각도 이내 사라졌다”고 언급했다.

할리우드 동갑내기 부부이자 배우인 리타 윌슨(왼쪽)과 톰 행크스 <사진=톰 행크스 인스타그램>

그는 “체온이 39℃ 가까이 올라갔는데, 9일 정도 지난 뒤 의사에게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 치료제의 일종)을 투여 받았다”며 “이후 열이 떨어졌지만 이게 클로로퀸의 효과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과도한 부작용이 찾아왔다”고 돌아봤다.

리타 윌슨에 따르면, 클로로퀸 복용 후 심한 구역질과 현기증이 엄습했다. 집안에서 제대로 걸을 수도 없을 만큼 근육이 약해진 기분이 들었다. 클로로퀸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약물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톰 행크스 부부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혈액 연구에 동참했다. 감염증을 이겨낸 사람들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 백신 개발에 응용하는 연구가 현재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윤서 기자 lys@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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