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임무를 맡은 탐사선들은 종종 태양이 비치지 않거나 매우 희미한 곳으로 떠나야 한다. 태양광에 의존하는 탐사선은 최대한 많은 양의 햇빛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그 해결책은 더 큰 태양전지판을 만드는 것이다.

목성 주변의 소행성 트로이를 탐사하기 위해 올 10월 발사되는 최신형 탐사선 루시는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최근 록히드 마틴의 열진공 챔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루시의 태양전지판 직경은 7.3m에 달한다. 하지만 두께는 겨우 10㎝다.

루시의 태양전지판 <사진=록히드 마틴>

이 때문에 엔지니어링 팀은 전지판이 무너지지 않도록 중량 분산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맞췄다. 이 패널은 목성 궤도를 지나갈 때 500W의 전력을 생성한다. 이는 세탁기 한 대를 돌리는 것에 해당하는 전력 수준이다.

이 패널은 발사 후 1년 뒤 펼쳐지게 되며, 이에 따라 미션의 성패가 갈린다. 사우스웨스트연구소 루시 책임자 할 레비슨은 "패널이 펼쳐지는 20분간이 향후 12년 동안의 임무가 성공할지 좌우한다"고 말했다.

채유진 기자 eugen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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