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 원작 영화의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49)이 마블과도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작 ‘정글 크루즈’의 제작사 세븐 벅스 프로덕션 히람 가르시아 대표는 최근 콜라이더와 인터뷰에서 마블이 전부터 드웨인 존슨과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언급했다. ‘정글 크루즈’ 주연을 맡은 드웨인 존슨은 세븐 벅스 프로덕션의 공동 설립자다.

히람 가르시아는 “케빈 파이기(48)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드웨인 존슨과 몇 차례 접촉한 적이 있다”며 “DC코믹스 원작 영화 ‘블랙 아담’ 제작 전 마블 영화에 대해 몇 가지 아이디어를 교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영화팬 사이에서는 마블 스튜디오가 드웨인 존슨에 맡길 마블 캐릭터를 검토 중이라던 소문이 돌았다. 히람 대표의 말대로라면 케빈 파이기가 이를 위해 드웨인 존슨과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

'블랙 아담' 공식 예고편에 등장한 드웨인 존슨 <사진=DC코믹스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Black Adam - Official Teaser (2021) Dwayne Johnson | DC FanDome' 캡처>

이에 대해 히람 가르시아 대표는 “드웨인 존슨은 이미 DC와 ‘블랙 아담’ 출연을 놓고 상당 부분 이야기를 진행한 상태였다”며 “‘블랙 아담’에 전념하고 싶어 마블의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웨인 존슨은 ‘블랙 아담’의 영화화를 위해 DC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히람 가르시아 역시 “‘블랙 아담’을 10여 년 전 기획할 단계부터 주인공으로 드웨인 존슨 외의 배우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랙 아담’을 제대로 만들어내기 위해 수년간 드웨인 존슨과 이야기를 거듭했다”며 “우리에게는 ‘블랙 아담’이 최우선 슈퍼히어로 영화였기에 마블 출연은 불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인터뷰에서 히람 가르시아는 드웨인 존슨과 협력해 가능한 많은 ‘블랙 아담’ 시리즈를 만들 의향도 밝혔다. DC코믹스 ‘샤잠’의 빌런으로 이름을 날린 블랙 아담의 동명 단독 주연 영화는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하며 극장 공개는 내년으로 예정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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