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세계관 자체가 원래 정치적.”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이야기가 너무 정치적이라 일부 팬들의 반발에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스타워즈’ 스핀오프 드라마를 제작하는 감독 겸 작가 레슬리 헤드랜드(41)는 최근 The AV Club과 인터뷰를 갖고 작품의 정치색이 너무 강하다는 팬들 비판에 입을 열었다.

다스베이더로 변해가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헤이든 크리스텐슨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스틸>

레슬리 헤드랜드는 “일부 팬이 SNS를 통해 ‘스타워즈’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더라”며 “재미있는 의견인데 ‘스타워즈’가 원래 그렇다. 전쟁을 다뤘기 때문에 정치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지 루카스(77) 감독의 기획 자체가 정치적이다. 그의 세계관 속에서 캐릭터들은 자신들이 사는 은하에서 벌어지는 일에 적극 행동한다”며 “이런 면을 저도 좋아하며 적극 물려받았다. 정치적 요소를 작품에 계속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레슬리 헤드랜드는 지난해 디즈니플러스가 스트리밍하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작품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요 캐릭터들을 여성으로 구성한다고 언급해 관심이 집중됐다. 

조지 루카스 감독은 ‘스타워즈’ 시리즈가 결국 다스베이더의 이야기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 스틸>

시리즈를 창조한 조지 루카스도 최근 거론되는 정치색에 대해 지론을 밝혔다. 그는 “영화팬들이 보고 싶은 것은 항상 검은 옷을 입고 라이트세이버를 휘두르는 다스베이더일 것”이라며 “작품의 포인트는 ‘우리와 다름없이 선의를 가진 작은 아이가 어떻게 다스베이더가 되는가’다. 두 번째 포인트는 어떻게 민주주의가 독재체제로 바뀌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1977 선을 보인 ‘스타워즈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으로 막을 올린 SF영화 시리즈 ‘스타워즈’는 국경을 넘어 엄청난 인기를 끌며 현재도 명맥을 잇고 있다. 오리지널과 프리퀄, 시퀄이 각각 제작됐고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만달로리안’ 스핀오프 영화 및 드라마도 등장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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