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혼다 츠바사(29)의 열애 보도에 수 억원 대의 손실을 본 게임회사가 폐업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 8일 게임 니롯코(にょろっこ)를 론칭한 게임회사는 평소 게임 마니아로 유명한 혼다 츠바사를 광고모델로 기용,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6개월 한정으로 선을 보인 니롯코는 천사와 인간 소년의 싸움을 귀엽게 묘사한 서바이벌 게임으로 혼다 츠바사가 게이머들과 함께 한다는 특이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문제는 게임이 론칭되자마자 터진 혼다 츠바사의 열애 특종기사였다. 주간지 프라이데이는 6월 말 혼다 츠바사가 도쿄도 내 병원에서 근무하는 26세 전공의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배우 혼다 츠바사 <사진=혼다 츠바사 인스타그램>

프라이데이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두 사람은 곧 연인으로 발전, 혼다 츠바사의 자택에서 반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프라이데이는 혼다 츠바사의 집을 드나드는 두 사람의 사진도 공개했다.

혼다 츠바사의 열애 보도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평소 친근한 이미지에다 게임만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혼다 츠바사가 연인과 반동거 중이라는 보도에 ‘탈덕(입덕의 상대어로 팬을 그만두는 행위)’이 이어졌다.

니롯코의 흥행을 낙관했던 게임회사도 울상을 지었다. 개발 기간 2년에 개발비 5억엔(약 52억원)을 쏟아 부은 게임이 혼다 츠바사의 열애 소식 때문에 인기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을 론칭하고 곧바로 터진 열애설에 흥행은 고사하고 폐업 직전에 몰렸다”며 “딱 6개월만 연애를 참아줬으면 좋았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혼다 츠바사를 홍보모델로 내세운 게임 니롯코 <사진=니롯코 공식 홈페이지>

실제로 니롯코는 혼다 츠바사를 기용한 덕에 초반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프라이데이의 열애 기사가 나온 뒤 사용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충격을 받은 팬들 사이에서 갑자기 게임을 할 생각이 없어졌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법적으로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혼다 츠바사에게 굉장히 서운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스푸트니크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