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드라마 ‘스타워즈-오비 완 케노비’에 합류한 배우 성 강(49)이 극중에서 제다이를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성 강은 최근 스크린랜트와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스타워즈-오비 완 케노비’ 출연 소감과 촬영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성 강은 어린 시절 동경했던 ‘스타워즈’의 상징 라이트세이버를 손에 쥐고 감탄을 연발했다고 털어놨다.

성 강은 “어릴 때부터 ‘스타워즈’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다”며 “K마트에서 핼러윈 시즌마다 판매하는 루크 스카이워커와 다스 베이더 코스튬을 걸치고 친구들과 노는 게 낙이었다”고 돌아봤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친숙한 성 강 <사진=영화 '코드8' 스틸>

이어 “‘스타워즈’에 푹 빠진 또래 친구들은 모두 라이트세이버를 동경했다”며 “종이 타월이나 신문지를 돌돌 말아 각자 라이트세이버를 만들고 입으로 ‘붕붕’ 소리를 내며 제다이처럼 싸웠다”고 웃었다.

특히 성 강은 “촬영장에서 실제 라이트세이버를 잡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제가 맡은 캐릭터는 라이트세이버를 사용한다. 꼬마 팬이 ‘스타워즈’ 역사의 일부가 됐다는 게 비로소 실감이 됐다”고 털어놨다.

성 강이 만졌다는 소품은 지난 5월 디즈니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속 라이트세이버로 추정된다. 13초짜리 영상에는 레이 분장을 한 여성이 라이트세이버를 작동하는 상황이 담겼다. 영화처럼 손잡이를 잡은 채 플라즈마를 분출하는 장면을 재현했다. 다만 작동 원리 등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드라마 '스타워즈-오비 완 케노비'의 캐스팅 정보. 성 강의 배역은 미발표 상태다. <사진=구글>

드라마 ‘스타워즈-오비 완 케노비’는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의 10년 뒤를 무대로 한다. 일부 팬들은 성강의 인터뷰를 근거로 그가 제다이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라이트세이버는 제다이가 포스를 사용해 다루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대로라면 성 강의 배역은 아직 베일에 가려있다. 영화 ‘스타워즈’ 프리퀄 트릴로지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이완 맥그리거(50)와 헤이든 크리스텐슨(40), 보니 피에지(38)가 그대로 오비 완 케노비와 다스 베이더(아나킨 스카이워커), 베루 라스를 맡았다. 조엘 에저튼(47)은 오웬 라스를 연기한다. 이 외에 성 강을 비롯해 쿠마일 난지아니(43), 루퍼트 프렌드(40) 등의 배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스타워즈-오비 완 케노비’는 내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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