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프랫(42)이 드라마 한 편당 약 1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크리스 프랫은 아마존 프라임 TV시리즈 ‘터미널 리스트(The Terminal List)’에 편당 14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를 받고 출연했다. 드라마가 모두 8편이므로 총 출연료는 무려 1120만 달러(약 132억원)다.

이는 크리스 프랫이 2016년 한 해 벌어들인 총 수입의 3분의 1을 훌쩍 넘어선다. 크리스 프랫은 그해 연수입 2600만 달러(약 307억원)로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배우 16위에 올랐다.  

크리스 프랫에 고액 개런티가 지급된 것은 그의 인기나 영향력 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최근 심해지는 OTT 플랫폼 회사들의 출혈 경쟁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편당 16억5000만원을 받고 '터미널 리스트'에 출연한 크리스 프랫 <사진=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스틸>

실제로 선발주자 넷플릭스가 장악하고 있던 OTT 시장은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를 계기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뜩이나 넷플릭스를 잡기 위해 후발주자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등이 투자를 늘린 마당에 영화의 극장 소비가 어려워지고 영상 콘텐츠의 언택트 관람이 문화가 됐기 때문이다.

OTT 플랫폼 회사들 입장에서는 흥행을 위해 많은 돈을 주고 스타들 모셔올 수밖에 없다지만 고액 개런티 지급 경쟁이 과열될 경우 콘텐츠 사용료 인상 등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영상 콘텐츠의 공개 문제를 둘러싼 스칼렛 요한슨(37)-디즈니 간 소송의 영향으로 당분간 OTT가 지불하는 스타들 몸값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내년 방송이 예정된 ‘터미널 리스트’는 해군 특수부대 소속 대원이 극비 임무 중 겪은 사고를 계기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크리스 프랫은 장인 아놀드 슈워제네거(74)의 아들이자 처남인 패트릭 슈워제네거(28)와 공연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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