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 원작 19금 액션 ‘킥 애스’로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24)가 속편 제작에 의욕을 보였다. 지금까지 후속작 촬영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해온 그는 ‘킥 애스3’ 탄생을 위한 나름의 조건을 걸었다.
클로이 모레츠는 최근 지미 펄론(47)이 진행하는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 영화 ‘킥 애스’ 속편이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킥 애스3’는 진심으로 참여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힛걸은 연기자로서, 영화 팬으로서 매우 기대된다. 신작에 대한 개인적인 아이디어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11세였던 2010년 개봉한 ‘킥 애스’를 통해 세계 영화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줬다. 빅대디에 의해 킬러로 자란 힛걸을 연기한 그는 차진 19금 욕설과 거침없는 액션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킥 애스2: 겁 없는 녀석들’(2013)에도 출연한 클로이 모레츠는 2018년 인터뷰에서 “속편에는 이제 관심이 없다”고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힛걸이 영화 속 이미지 그대로 남았으면 한다던 그는 ‘투나잇 쇼’에서 돌연 입장을 바꿔 눈길을 끌었다.
신작 제작과 관련, 클로이 모레츠는 “‘킥 애스3’를 정말 찍게 될 경우 제 입장에서 조건이 하나 있다”며 “기왕 만들려면 애런 존슨(31)과 매튜 본(50) 감독 등 오리지널 크루가 모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쉽게도 애런 존슨과 매튜 본은 ‘킥 애스’ 속편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들과 같은 입장이던 클로이 모레츠가 갑자기 의욕을 보인 건 두 사람과 이미 일정 수준의 협의가 끝났다는 추측도 나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