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숨진 일본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칸다 사야카가 교제 중이던 남성으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명 배우여서 성난 팬들의 비난이 집중됐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5일자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칸다 사야카가 생전 연인이던 뮤지컬 배우 마에야마 타카히사(32)와 동거 문제로 크게 다퉜고, 심한 폭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슈칸분슌은 그 근거로 칸다 사야카와 마야에먀 타카히사의 언쟁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마에야마 타카히사는 울먹이는 칸다 사야카에게 "죽어" "네가 죽으면 다들 기뻐할걸" 등 폭언을 퍼부었다.   

뮤지컬 배우 마에야마 타카히사 <사진=마에야마 타카히사 인스타그램>

더욱이 슈칸분슌은 두 사람이 다툰 이유가 마에야마의 바람으로 추정해 파문이 확산됐다. 슈칸분슌은 "두 사람은 동거를 약속했으나 마에야마가 전에 만나던 아이돌을 정리하지 않았다"며 "칸다 사야카와 별도로 다른 아파트를 계약한 사실이 들통나 크게 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다 사야카는 일 관계로 알게 된 마에야마 타카히사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교제를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관계자 사이에서는 연상연하 커플로 주목받았으나 마에야마의 양다리 연애와 폭언이 드러나면서 일본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특히 실족사로 마무리된 칸다 사야카의 사인을 놓고 다시 억측이 나도는 상황이다.

쇼와 시대 최고의 가수 마츠다 세이코(60)의 외동딸인 칸다 사야카는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삿포로 공연이 예정된 지난해 12월 18일 사망했다. 공연 당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스태프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호텔 14층 옥외 공간에서 쓰러진 칸다 사야카를 발견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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