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출신 배우를 주인공으로 발탁해 논란이 됐던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에 토니상 수상자가 합류했다.

뮤지컬 배우 앤드류 버냅(31)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사 영화 '백설공주'에 캐스팅됐다고 직접 전했다. 앤드류 버냅은 디즈니가 '백설공주' 실사 프로젝트를 위해 창조한 주요 남성 캐릭터를 연기한다.

앤드류 버냅은 지난해 연극 '인허리턴스(The Inheritance)'로 토니상 최고연기자상을 거머쥔 실력파다. 제이크 질렌할(42)과 톰 히들스턴(41), 톰 스터리지(37) 등 연기파 선배들을 제친 결과여서 더 주목됐다.

앤드류 버냅 <사진='인허리턴스' 공식 인스타그램>

연기와 노래 모두 능한 앤드류 버냅의 합류에 일단 '백설공주' 팬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6월 디즈니가 영화 출연 경력이 전무한 콜롬비아계 미국 배우 레이첼 지글러(21)를 백설공주 역에 앉힐 때만 해도 원작 팬들의 원성이 대단했다.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디즈니의 당시 해명은 팬들의 화를 키웠다. '눈같이 하얀 피부와 피같이 붉은 입술, 흑단처럼 까만 머리'로 묘사되는 원작 백설공주의 정체성을 파괴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영화 '백설공주' 실사판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작사 및 '위대한 쇼맨'의 작곡으로 유명한 듀오 '파섹 앤 폴'의 벤지 파섹(36)과 저스틴 폴(37)이 담당한다. 영화 '원더우먼'으로 친숙한 갤 가돗이 사악한 여왕을 맡았고 영화 '500일의 썸머'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크 웹(48) 감독이 연출한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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