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좋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58)가 처음 만난 일반인의 결혼식 초대에 응해 박수를 받았다.

니키 로드나이트라는 여성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데없이 키아누 리브스가 하객으로 참석한 결혼식 사진을 게재했다.

여성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는 제임스 로드나이트와 니키 로드나이트가 최근 영국 노샘프턴셔에서 올린 결혼식에 깜짝 등장했다. 얼굴만 내밀고 간 게 아니라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은 물론, 기념사진까지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놀라운 점은 키아누 리브스가 이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한 경위다. 결혼식을 위해 노샘프턴셔 호텔에 머물던 제임스 로드나이트는 예식 직전 우연히 호텔 바에서 키아누 리브스를 발견했다.

결혼식장에 와달라는 일반인 부탁에 직접 발걸음을 한 키아누 리브스(오른쪽). 사진을 찍고 이야기도 나누는 등 평생 못 잊을 팬서비스를 해줬다. 부부가 얼마나 큰 선물을 받았는지는 표정이 말해준다. <사진=Nikki Roadnight 트위터>

일생 한 번 뿐인 결혼식을 기념하고 싶었던 제임스 로드나이트는 키아누 리브스에게 다가가 괜찮다면 결혼식에 와달라고 요청했다. 뜻밖의 제안에 키아누 리브스는 “그럼 잠시 있다가”라고 답했다.

약 1시간 뒤 예식에 나선 로드나이트 부부는 호텔 직원으로부터 놀라운 게스트가 찾아왔다는 말을 들었다. 설마 싶어 하객석을 둘러본 부부는 키아누 리브스가 웃으며 손을 흔드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부부에 따르면 키아누 리브스는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탄 뒤라 오래 머물 수는 없다면서도 같이 사진을 찍고 축하 메시지도 건넸다. 제임스 로드나이트는 “저희뿐 아니라 식장에 와 있던 여러 하객과도 어울리고 사진을 찍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해주고 떠났다”며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사람들이 왜 키아누 리브스를 칭찬하는지 알았다”고 웃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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