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하늘을 환하게 밝힐 슈퍼블루문(Super Bluemoon)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쉽고 친절한 설명을 내놨다.

NASA는 2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31일 밤 동남동쪽 하늘(한국 기준)에 떠오르는 슈퍼블루문 관련 정보들을 전달했다. NASA는 슈퍼문(Supermoon)과 블루문(Bluemoon)의 의미, 그리고 달의 크기나 밝기가 매번 변화하는 이유에 집중했다.

슈퍼문은 말 그대로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이다. 달은 타원 궤도를 그리며 지구 주변을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근지점)과 가장 먼 지점(원지점)이 각각 존재한다.

슈퍼블루문은 슈퍼문과 블루문 현상이 겹칠 때 보름달을 의미한다. <사진=pixabay>

보름달이 마침 지구의 근지점에 있다면, 일반적인 보름달에 비해 더 크고 밝게 빛나기 때문에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보름달이 지구 원지점에 자리할 때 거리는 약 40만5500㎞다. 근지점일 경우 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36만3300㎞로 그 차이는 4만2200㎞나 된다.

이런 이유로 슈퍼문은 지구와 원지점에 뜬 보름달, 즉 마이크로문(Micomoon)에 비해 14% 더 커 보이며 30%나 밝다. 이는 아래 NASA의 영상을 참고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이른다.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삭망월 주기는 29.5일인데, 달력의 한 달 평균 길이보다 약간 짧다 보니 드물게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의미에서 탄생한 영어 관용구 'once in a blue moon'은 아주 드문 일에 사용된다. 당연히 블루문은 달의 색상과 관련이 없다.

종합하면 슈퍼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로 지구와 근지점에 뜬 보름달을 이른다. 우리가 접하는 보름달의 25%는 슈퍼문이며, 블루문은 전체 보름달의 3% 수준이다. 둘을 합한 슈퍼블루문이 뜨려면 길게는 20년이 걸리기도 한다. 다음 슈퍼블루문은 오는 2037년 1월과 3월에 각각 발생한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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