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청순파 연기자로 평가받는 바이루(백록, 31)가 절망적이던 몸 상태를 털어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짜오루스(조로사, 26)와 마찬가지로 소속사의 혹사 때문에 몸이 망가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백록은 13일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올리고 새 드라마 ‘막리(莫離)’ 촬영 중 컨디션이 나빠져 팬들을 걱정하게 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백록은 “5월 말 드라마 촬영이 시작한 뒤 5개월 동안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앞만 보고 달렸다”며 “최근 드라마가 크랭크 업을 하면서 겨우 한숨 돌리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백록. 한국의 중드 팬들에게도 아주 유명하다. <사진=백록 인스타그램·지미추>

이어 “사실 7월 중순 촬영 도중 비를 흠뻑 맞은 뒤 심한 두통을 앓았다. 처음에는 감기라고 여겼으나 회복이 더뎠고 통증이 목과 어깨까지 퍼졌다”며 “몸을 꼼짝하기도 어려워 대도시의 병원 여러 곳에서 진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백록에 따르면, 한창 아플 당시 체중은 43㎏까지 빠졌다. 프로필상 체중 47㎏보다도 몸무게가 덜 나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백록이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에 대해 백록은 “중국 의학을 믿고 침 치료를 계속하면서 조금씩 좋아져 체중도 회복됐다”며 “원인을 알 수 없이 몸이 아파 절망적이었고, 기력과 체력을 빼앗기는 바람에 활동 중단도 잠시 고려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팬들을 달랬다.

소속사 혹사 문제가 대두된 배우 조로사 <사진=은하혹오 웨이보>

백록의 해명에도 일부 팬들은 과도한 일정을 짜는 소속사 시스템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 문제를 겪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백록은 근년 살인적인 촬영 일정을 소화해 왔다. 2023년 드라마 ‘북상(北上)’을 끝내자마자 ‘백월범성(白月梵星)’에 매달렸고, 현재까지 ‘임강선(临江仙)’과 ‘당궁기안지청무풍명(唐宫奇案之青雾风鸣)’ ‘막리’까지 주연 드라마들을 쉬지도 않고 찍었다.

백록의 건강 문제에 현지 연예계 안팎에서는 소속사들의 사람 잡는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스트레스로 실어증 증세를 보인 조로사도 거론됐다. 우리나라에도 팬이 많은 조로사는 드라마 ‘연인(戀人)’ 촬영 중 병원에 실려갔다가 올해 1월 복귀했으나, 컨디션 난조를 호소한 끝에 현재 방송 활동을 모두 쉬고 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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